［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기억력 장애나 사고장애가 없는 노인들이 뇌 속 백색질이 조금만 손상될 시에도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레곤 보건과학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65세 이상의 기억장애와 사고장애가 없는 49명 노인을 대상으로 9.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참여자중 24명이 알즈하이머질환이나 기타 다른 치매 질환 발병의 전구질환인 인지능 손상및 기억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연구결과 뇌 속 손상이 발생한 백색질 영역이 더 빨리 확장된 사람들이 영구적 사고능 저하및 이로 인한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았다.

연구결과 이 같은 백색질 손상 영역이 1 제곱센미터 넓어질시마다 인지능 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9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구시작 당시 뇌 병변 영역은 인지능 장애 발병의 위험인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어떤 인자들이 뇌 속 백색질 손상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 ralph0407@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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