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생긴 고령의 전역군인들이 건강한 다른 전역군인들에 비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쟁등에 의해 유발되는 치명적인 불안장애인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치매와 연관된 것으로 최초로 확인됐다.

과거 연구결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해마라는 스트레스 반응및 기억력과 연관된 뇌 영역의 크기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당시 5만3155명의 이 같은 장애가 동반된 전역군인과 건강한 12만7398명의 전역군인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발병한 사람들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된 것.

연구결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발병한 사람의 경우에는 치매 발병율이 10% 이상인데 비해 발병하지 않은 군에서는 치매 발병율이 6.6%에 불과했다.

또 외상성뇌손상이나 우울증등 치매 발병을 유발하는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발병한 사람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치매 발병간 연관성을 완전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 bunnygirl@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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