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어떤 병인가?

치매란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심한 경우 치매라고 이야기한다. 치매는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 증상으로, 알츠하이머 병을 비롯하여 혈관성 치매, 미만성 루이소체 치매, 두부 외상성 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나타날 수 있다. 치매의 발병 연령은 평균 70세이며, 국내 역학조사에서 65세 이상의 유병률이 9.5~13%로 조사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들에는 고령의 나이, 가족력, 두부외상, 여성, 저학력 등이 알려졌으며, 이 밖에도 중년기의 고혈압, 우울증의 과거력, 고칼로리 섭취 등이 보고되고 있다.

조기 진단은 가능할까?

최근 치매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최?인지장애(Minimal Cognitive Impairment)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이처럼 기억력은 정상인에 비하여 저하되어 있지만 다른 인지력은 유지되어 일상생활에 장애는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소 인지장애는 임상적 기준에 준하여 자세한 신경심리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어떤 검사를 해야 할까?

치매 증상을 유발하거나 비슷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질환들 중에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있다. 뇌종양, 두부손상, 대사성 뇌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 결핍증, 만성 알코올 중독, 정상압 수두증, 우울증 등이 그 예로 이는 영상검사(Brain MRI)와 혈액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알려진 혈액학적 지표(Homocysteine)와 유전자 검사(ApoE Gene)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한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와 일상생활 능력에 대한 환자 또는 보호자와의 면담 및 선별검사라고 할 수 있다. 선별검사는 혈액검사와 영상검사(Brain MRI)로 이루어지며, 간단한 설문지와 기억에 대한 문진 검사(20~30분 소요)로 이루어지고, 신경심리검사는 뇌의 각 영역에 대한 기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억력, 언어력, 시공간 능력, 전두엽 기능 등을 평가한다. (2시간 소요)

약물치료가 가능할까?

아직까지 근본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지금까지 개발되어 온 약은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제, 항소염제,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억제제 등이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는 아직까지 그 치료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질환으로, 치료가 가능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와 함께 나의 기억력 저하가 병적인지에 대하여 선별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