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2008-01-25]

학교 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이 자신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인지능 장애를 앓고 있음을 약간 더 늦게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2만3000명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알츠하이머 질환은 조기 진단이 치료 및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 신경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이 자신에게 발병했음을 늦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 변이와 연관된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과거 연구결과 학교 교육을 오래 받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로 인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위험이 낮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로 과거 결과가 다시 한 번 재확인 됐다. 학교교육을 최소 12년 받은 사람들이 8년 이하 받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진단 당시 약간 더 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

또한 환자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센터 내원시 증상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마찬가지로 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이 병원에 첫 방문시 증상이 현저히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인지장애의 조기 증후를 찾는 검진시 환자의 교육수준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