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가 영국에서 실시된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를 치매로 진행시키는 요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MCI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을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인정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병원예약, 식사약속 같은 중요한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고 약속사실도 기억이 안 난다면 경도인지기능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MCI가 치매로 이행되는 속도는 사람에 따라 느리거나 빠르며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치매로의 진행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은 1천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3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중년에 스트레스 받을 사건을 여러 차례 겪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평균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이브 홈즈(Clive Holmes)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MCI에 해당하는 140명(50세 이상)과 해당하지 않는 사람 70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혈액과 타액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의 수치를 측정하면서 18개월 동안 관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 시작 때 기억력, 사고력을 평가하는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성격의 유형,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 사회적 환경 등도 파악한다.

연구 종료 단계에서도 똑 같은 테스트와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에서 치매의 예방 또는 치료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포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skhan@yna.co.kr

 

기사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566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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